어제...
머리도 마음도 뒤죽박죽 이다 보니
그냥 짜증스러운 하루였던 날
큰 아들의 톡~
어제 동지 팥죽 먹었어?
몬 묵었다~ 왜?
참 나도 한심하다 싶다
왜 애먼 아들한테 짜증이셔~~
지가 게을러서 안하고 못 먹었지
팥 있겠다 새알 옹심이도 있겠다
안 먹은게 자랑도 아니고...ㅋㅋ
내가 사놨어~
그래~ 묵고 싶은거 묵고 기분 전환이나 하자 싶어
두어번 들어서 뚝딱 비우고 나니
작은 아들이 이불속에서 뭔가를 꺼내며 하는 말
아니 이건 어쩌냐구요~!
따끈따끈한 찐빵 입니다
아빠가 엄마 올때까지 따뜻하게 둔다고 넣어 뒀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전전날 묵고 싶다고 해서 사러 갔는데
다 팔리고 없어서 그냥 왔거든요
근데 오늘 다시 다녀 온 모양입니다
정량 초과지만 사온 성의가 있지요~~
또 한개 뚝딱 했습니다
그리고 스르르~~~~
등 따시고 배부르게 두어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소화는 안되고 붓고 난리 법석에
언제적 먹던 소화제인지도 모르지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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