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배부르고 등 따신날 ~~~

담장밑제비꽃 2014. 12. 24. 16:45

 

 

 

 

 

 

 

 

어제...

머리도 마음도 뒤죽박죽 이다 보니

그냥 짜증스러운 하루였던 날

큰 아들의 톡~

어제 동지 팥죽 먹었어?

몬 묵었다~ 왜?

참 나도 한심하다 싶다

왜 애먼 아들한테 짜증이셔~~

지가 게을러서 안하고 못 먹었지

팥 있겠다 새알 옹심이도 있겠다

안 먹은게 자랑도 아니고...ㅋㅋ

 

내가 사놨어~

 

그래~ 묵고 싶은거 묵고 기분 전환이나 하자 싶어

두어번 들어서 뚝딱 비우고 나니

작은 아들이 이불속에서 뭔가를 꺼내며 하는 말

아니 이건 어쩌냐구요~!

따끈따끈한 찐빵 입니다

아빠가 엄마 올때까지 따뜻하게 둔다고 넣어 뒀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전전날 묵고 싶다고 해서 사러 갔는데

다 팔리고 없어서 그냥 왔거든요

근데 오늘 다시 다녀 온 모양입니다

정량 초과지만 사온 성의가 있지요~~

또 한개 뚝딱 했습니다

그리고 스르르~~~~

등 따시고 배부르게 두어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소화는 안되고 붓고 난리 법석에

언제적 먹던 소화제인지도 모르지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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