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헤쳐모여~~~

담장밑제비꽃 2020. 10. 19. 12:58

 

 

김밥 같은 것 안될까?

거창한 음식이라도 할 것처럼

아침은 머 무꼬?

묻는 내게 아들이 내민 주문이다

김밥?

재료가 있으려나?

 

도시락 반찬하고 남은 맛살과 햄

떡볶이 하고 남은 어묵

시들어져 가던 부추 한 줌

늘 한 두 개 냉장고 지킴이 단무지

재가열 시킨 있던 밥에

매실청에 꽃소금 투척

요리조리 주걱으로 섞어서 돌돌 말아줌~~~

나물을 싫어하는 아들

뭐던 많이 들어가면 좋다는 즈아빠

 

 

 

 

'나의 이야기 > 먹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기잼 & 복분자청~~~  (0) 2020.10.26
솎음 무~~~  (0) 2020.10.22
깍두기 두부조림~~~  (0) 2020.10.16
원피스와 바꾼 접시들~~~  (0) 2020.10.12
가을 향기는  (0)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