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의 청바지다
원래는 저리 찢어진 청바지가 아니었다
찢어지기는 했어도 살짝만 살이 보이던 청바지
군대 제대후 살이 오르더니
멋스럽게 찢어졋던 곳은 온데 간데 없고
살이 훤히 보이다 못해 살이 구멍을 뚫고 올라오기를 시작으로
7 번째 땜질을 한것 같다
살을 빼던지
바지를 사입던지 하라고 노랠 불렀다
잔소리가 듣기 싫어
꼭 어디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저걸 입겠다고 기워 달란다
몇일전 또 들고 왔다
보는데서 쓰레기 통에 쳐박았더니
아~~ *연아 한 번만
아양을 떨며 어깨를 주물러는 시늉을 한다
옆선을 터지않고 미싱으로 박음질을 한다는게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이게 마지막이다~!!
제발 좀 사입어라고~!!
입으로는 알았다 하는데 건성이다
며칠 후
드뎌 청바지를 샀단다
하이고오~~
웬일로~!!
입을 막고 키드키득
끄윽끄윽 넘어 간다
친구들하고 서면을 활보하고
까페에 들어가 앉았는데
엉덩이 아랫쪽이 시원 하더란다
앞에서 못 찢어지니
뒤쪽에서 찢어졌나 보더라
애들 아빠랑 나는 이불에 머리를 감싸고
한 동안 일어 나지를 못했다
언제 어디서 터졌는지 모른다는 말에
울 부부는 또 울었다~~~
사진은
마지막으로 땜질을 하고
와~~
이건 가보로 남겨야 안되겠나?
그카고!
한 번만 더 들고 오면 쥑이삔다이~~!!
하며 찍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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