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손도 까딱 안 한 날~~^^

담장밑제비꽃 2019. 6. 11. 16:23


보름여 전에 전화가 왔다

몇일 있으면 엄마 생일이잖아?

우리 집으로 와도 되고

우리가 부산으로 가도 되고

금욜 마치고 와서 하룻밤 자고 가면 더 좋고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너그가 오면 엄마 살림을 모른체 할 수도 없잖아

엄마가 너들 집으로 가께~~

하지만 나의 꼼수?는

당일 찾아온 몸살끼로 물거픔이 되는듯 했지만

결혼하고 처음 맞는 엄마의 생일이라고

저들 딴에는 직접 해주고 싶다고

부랴부랴 챙겨오느라

울 새애기가 얼마나 바빴을지

저는 손도 까딱 안하고 먹기만 안했심더~~

아니 밥만 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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