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밤참~~

담장밑제비꽃 2015. 4. 27. 05:49

 

 

친정에 다녀 온다던 친구가

집 앞이라며 전화를 해 내려 오란다

봉다리를 이리저리 헤집더니

미나리 상추 전구지를 꺼내준다

작년에 친구네 친정에서 기른 미나리를

맛있게 먹는걸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낼 아침 겉절이나 할 요량으로 

미처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소쿠리 담아 뒀는데

 

만지작 만지작 하던 짝지

비벼 묵으면 맛있겠다며 혼자 소리를 해서

비벼주까? 했더니 좋단다~~

하이고오~~

누가 소띠 아니랄까 봐서

풀은 엄청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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