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산행&여행 이야기

요강소를 찾아서~~~ 1

담장밑제비꽃 2014. 8. 19. 21:42

 

 

이어진 부녀지간 데이트

 

뭔다꼬 그리 사진을 많이 찍어~!

응~

아부지 딸이 어디다 좀 쓰려고

허허허~~~

아부지~ 고개 살짝 왼쪽으로 돌려봐봐요~

나의 주문대로 맨 아래 울아부지 사진이다

올케 말이 모델료 톡톡히 지불하라고 하는디

아부지~~

뭘로 받고 싶으신지...

 

자꾸 잊으시는게 많으시다

엄마와 나누신 얘길 기억 못하시고 화를 내시기도

아무리 이전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실때도 있으시다

이른 새벽

부시럭 부시럭 종이 소리가 계속 들린다

뭐하시나 봤더니

지갑에 돈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신다

30여분 넘게...

아부지 뭐해~~?

돈이 없다신다

얼마가 없어?

분명히 10만원이 있었는데 없다신다

 

어제 잠시 외출시 혹시 잔돈을 내시다가

흘릴까봐 엄마가 그러 셨다네요

댕기오시면 다시 지갑에 넣어 드린다며

두분만 아는 장소에 넣어 두셨는데

기억을 못하신거지요

제발 지금 만큼만으로도 계셔 주시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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