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밥에 밀려서 부초행사에 참석못해 나나 아들도 못내 아쉬워 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초청장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시간보다 40여분 빨리 도착해서 면회실로 갔더니 울아들 선임이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면회실 옆에는 150여명 정도 병사들이 오늘 오실 부모님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선임과 언제 눈빛을 주고 받았는지 울아들 쓱나오더니 엄마 하며 제손을 잡아 줍니다.
9시 30분까지 오시라고 말해서 아~~! 꼼짝없이 1신간정도 서서 엄마를 기다리겠거니 했는데 빨리와서 고맙다네요 오는 순서대로 행사장으로 이동을 했거든요.
사단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짬짬이 준비한 기타연주에 ...
마지막으로 아들들의 어버이노래로...
선창하기로한 어느장교의 목메임으로 순간 행사장이 위로와 응원의 박수로 훈훈했답니다.
아들들은 오신부모님 생각에...오신 부모님들은 또 자신의 부모님을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선창한 장교는 연신 눈물을 훔치느라 끝까지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고 ...
아마 많은 참석자들이 저처럼 같이 눈물을 훔쳤을꺼 같아요.
아직도 잔상에 남아있는 그장교님... 아마도 울아들들의 자상한 형으로 삼촌으로 힘이 되리라 봅니다.
우리 아들들이 먹는식당에서 줄서서 식판들고 배식받아서 점심도먹었지요...맘은 편치못했습니다.
이더운날 병사들외에 손님꺼까지 더했을 우리아들들 생각에 말입니다.
두달에 한번씩하는 행사라고 하네요. 그날은 당연히 더 바쁘다고하면서...
점심을 먹으면서도같은 급양선임들한테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선임들은 바쁜와중에도 손을 한번들어주며 대답을 대신하네여
지원대대 주임원사님과 단체사진도 찰칵!!
카메라맨 뒤에서 어느센스쟁이 병사가 딸랑딸랑 하는바람에 한껏웃었습니다.
액자만들어서 보내준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자대배치후 아들이 생활관을 보고 실망을 많이하더군요....ㅎㅎㅎ 저두 넘 실망했습니다.
30여년 전에 지어진 시멘트 블록으로 마감공사도 안된 ...블록위에 페인트 칠만한....
주위건물과 어울리지않은 낮은단층건물....ㅎㅎㅎ
50대초반의 한아버님이 저희들 복무할때와 똑~같다고 하데요.
주임원사님이 미안했던지 밖을 가르키며 저기 잔디위에 줄 쳐진곳에 새로 건물을 올리려고 한다며...
작년에 지으려고했는데 예산부족으로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십니다.
화장실 찿는다고 울아들 우연히 다른 생활관을 보더니 우와~~~여긴 호텔이네!!! 하며 부러워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대대 대장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울아들의 중대장님은 30대초반의 여자중위님...와~~부럽더군요 멋있었습니다.
지원대대 대장님의 말씀이 " 어머님 규일이 하는일이 참 힘든일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너무 잘하고있고 특히 가정교육을 잘 받은거 같습니다."
몸둘바를 몰랐지만 쪼매 기분은 좋았습니다.
ㅎㅎㅎ 팔불출이라고 놀려도 저 괜찮습니다.이어지는 중대장님과 주임원사님의 칭찬에
울아들 귀에 대고 그럽니다." 인사말 정도로 생각해~ 그래도 엄마아들 어디서던 잘하고 있어"
부대를 나오면서 지나가는 승용차에 필승!!을 몇차례....
한분이 창문을 열어서 "규일아~~ 잘갔다와라~~"
덕분에 부산까지 무사히 도착...
미리 만들어둔 갈비찜 ...울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꽃게탕으로 저녁을 ...
부대에서 선임과 같이 풀었다는 넨센스퀴즈풀며 박장대소...
와~~ 이문제 낸사람 한번 만나고 싶다는둥...
동생과 서로 머리가 좋다는둥...저두 결정적인 힌트로 몇문제해결....ㅎㅎㅎ
어제 풀었던 문제하나 드립니다....
문제 : 지용이는 내 아들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 재산을 물려줄수가 없다.
(아들도 만들고 유산도 물려줄수 있게 해주세요~~~)
문제 하나 가지고 숫자는 쓰가며 머리맞대고 난리도 아닙니다.
작은 놈이 엄마! 오늘 정말 재미있었지 않나?
새벽 2시 넘게까지 오손도손 이야기꽃으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ㅎㅎㅎ
이상 부초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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