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엄마와 같이 녹차를 따던 다랭이 논 아래다
큰 아들과 새애기
외할머니 뵌지가 오래됐다며 휴가를 외가로 가자고 했다
나야 예스고 땡큐지~
8월 1일이면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 같아서
금요일 저녁 10시에 출발했다
다행이 오락가락하던 장마가 살짝 숨을 고르는지 햇볕이 쨍쨍
불판을 평상에다 챙겨만 두고 그냥 왔다
어디 불판만 안가져왔던가 가위도 없었다
그 덕에 돌판에 구워먹는 재미를 누리고
나무 젓가락이 부러지도록 찢어서 먹었다
우리 애들이 에닐곱살때 이곳 도심천에도 많은 비가 내려서
냇가가 완전히 뒤집어지고 난리가 난 때가 있었다
그 이후로 하천 정비 작업이 아주 잘 되어있다
애들 아빠가 붙여준 이름 고래바위다
빨강 감자
물에 놀다 보면 금방 배고파진다고
엄마가 삶아서 신랑편으로 보냈다
하이고오~~ 장모님이 식으면 맛없다고 빨리 들고 가라고 얼마나 성화신지 ㅎㅎㅎ
이 감자를 들고 와야 해서 신랑은 장모님한테 잡혀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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