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삽짝밖의 봄~~

담장밑제비꽃 2020. 3. 10. 17:07





다들  집콕으로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긴 겁쟁이인 나도 못이기고 나가자 했는데

둘레길이나 살살 걸어보자 싶었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9시쯤 나섰다

빵집에 들렀다

먹을게 없으면 더 먹고 싶을것 같아서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집게 잡는것도 싫어 한다고

모든 빵을 봉지에 넣었더라

계산하면서 서로 웃었다


바람 한 점 없는 봄날이다

티 한장이면 충분할

답답함에 못이기고

봄날에 못이기고

봄길에 사람꽃이 무더기로 피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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