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쏱아진 장맛비 개이고
늦잠을 즐긴 햇살이 고개를 내밀기에
구겨진 머릿결이 부끄러버
두건을 쓰고서야 꽃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평상시엔 호스를 당겨와
목부터 축여 줬을텐데
가지런히 떨어진 꽃잎이 예쁘서 핸드폰을 들여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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