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과 같은 코스지만 날씨도 다르고 일행도 많다
저녁 산행이라 아는 길로 가기로 ...
사실 같은 길을 택하게된 이유가 따로 있다.
아침에 휴가 나온다는 작은 아들이 새벽6시쯤 전화를 했다.
집에 무슨 일 있냐고~~?
오히려 내가 무슨일이냐고 묻고 싶었데 그럴 틈도 없이..
왜 엄마는 전화를 안받아~~!
진동으로 해놓고 아무데나 던져둬서 몰랐지~! 근데 왜~~!!
오늘 휴가 나온다는 놈이 왜 이 새벽에 전화야~?
녀석 말인즉선 꿈이 너무 안좋아서란다.ㅎㅎㅎ
애들이 꾸는 꿈은 개꿈이야~~
올때 안전벨트나 잘하고 와~~~~~
참 우스운건 녀석이 10시쯤 도착할때까지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는거. 아니 하루종일 그랬다는게 맞겠다.
녀석은 심각했다고 한다
새벽3시에 전화를 할까하다 6시까지 기다린거라네
너무 슬퍼서 울뻔했어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니까~
제딴엔 놀랬나보다.
산행내내 녀석의 목소리가 나를 따라 다닌다.
조심해서 다녀와~~~~~
그럴때마다 나도 조심조심을 되뇌인다. ^^
장마철이라 안개가 심하다
몇초 단위로 도시가 시라졌다 생겼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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