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산행&여행 이야기

황령산 야간산행 두번째~~1

담장밑제비꽃 2013. 7. 7. 00:54

 

 

 

 

 

 

 

 

 

 

 

 

 

 

 

 

 

 

 

일전과 같은 코스지만 날씨도 다르고 일행도 많다

저녁 산행이라 아는 길로 가기로 ...

사실 같은 길을 택하게된 이유가 따로 있다.

아침에 휴가 나온다는 작은 아들이 새벽6시쯤 전화를 했다.

집에 무슨 일 있냐고~~?

오히려 내가 무슨일이냐고 묻고 싶었데 그럴 틈도 없이..

왜 엄마는 전화를 안받아~~!

진동으로 해놓고 아무데나 던져둬서 몰랐지~! 근데 왜~~!!

오늘 휴가 나온다는 놈이 왜 이 새벽에 전화야~?

녀석 말인즉선 꿈이 너무 안좋아서란다.ㅎㅎㅎ

애들이 꾸는 꿈은 개꿈이야~~

올때 안전벨트나 잘하고 와~~~~~

참 우스운건 녀석이 10시쯤 도착할때까지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는거. 아니 하루종일 그랬다는게 맞겠다.

녀석은 심각했다고 한다

새벽3시에 전화를 할까하다 6시까지 기다린거라네

너무 슬퍼서 울뻔했어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니까~

제딴엔 놀랬나보다.

산행내내 녀석의 목소리가 나를 따라 다닌다.

조심해서 다녀와~~~~~

그럴때마다 나도 조심조심을 되뇌인다. ^^

 

장마철이라 안개가 심하다

몇초 단위로 도시가 시라졌다 생겼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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