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추석 선물~~~1

담장밑제비꽃 2013. 9. 22. 02:29

 

느닷없이 택배 기사님들의 전화를 받는다.

올게 없는데요~??

네~ 이진숙씨가 보낸 택뱁니다~

이렇게 받은지가 햇수로는 3년째 접어든다

차둘백이 복숭아를 시작으로 너무 많아서

기억이나 저대로 날려나...

옆에서 복숭아따면 맛있겠다 보내고

지인이 감농사 짖는데 팔아준다고 보내고

사무실 넘어 밭에서 참깨 터는거 사서

방앗간에 뽂는거 기름짜는거 지켰다가 국산이라고 보내고

무안 양파즙 유명하다고 보내고

논에서 금방턴 찹쌀에다가 현미 찹쌀까정

하이고오~~

기억하기도 숨차다

배추김치에 돌산 갓김치에....

마늘 밭에선 자기꺼 살때 우리꺼까지

또 무수히 많으나 기억의 한계에 부딪쳐서~~ ^^

지용엄니~ 그만 허씨요잉~~!!

그것도 동시에 두군데다가 똑같이 보내는걸로 압니다

아니 한군데 더 있는걸로 압니다

부산 두곳에 인천? 이지 싶네요

지용엄니~~!

이레 퍼주다가 살림 거들 나겄어요

근데 올 추석도 예외는 아니다

깨밭에서 직접사서 뽂는거 짜는거 꼭 지키고 앉았다가

보내주신 통깨 랑 참기름~~~

제발 이레 하지말라고요~~!!!!

돌아오는 답은 늘 같다

국산잉께요이~~

맛있게만 먹어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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