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생멸치 사다가 자글자글 끓여서
쌈 싸서 묵고 잡대서
오랫만에 재래시장에 들렸다
손질한 생멸치를 사고
상추 우엉잎 호박잎을 사고 보니
옆에 보들보들한 콩잎도 있다
콩잎 사서 물김치 담으까?
여동생이 빙긋이 쳐다보며 담을라꼬?
냉장고에 넣을것 같으면 사지마라
분명 시들카 버린다
사실 자신이 없었지만 보들보들 하니 잠시 욕심이 났다
쌈이라면 게눈 감추듯 하는 짝지
우엉잎은 소분해서 얼리고
줄기는 도시락 반찬으로 자글자글 볶음~
줄기를 소금물에 데쳐서
멸치액젖
들깨가루
마늘
소량의 물을 붓고
짜작허니 졸이면 끝~~~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