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누룽지 만들기~~~

담장밑제비꽃 2014. 12. 8. 17:08

 

 

 

짝지도 없고 애들도 늦잠이다

덩달아 나도 눈은 떳어도 이불속에서 쉽게 빠져나올 생각이 없다

혼자 둘레길이나 걸어볼까 했더만

뉴스를 장식한 사건 때문에 도저히...

배꼽시계의 재촉에 억지로 일어나 부엌으로 갔더니

사진처럼 밥솥이 열려있다

어젯밤 큰애가 야식 어쩌고 저쩌고 하더만

모른척 자는척 했더니

남은 오리고기에 밥을 뽂아 묵는다 어쩐다 카더만

그때부터 열려 있었나 보다

위쪽은 바짝 말라 붙어서 딱딱하게 굳었다 

 할수 없이 주걱으로 포를? 떠서 후라이팬으로 직행

주걱으로 꼭꼭누르고 납작하게 펴서 약한불에 맡겼지요

재미를 붙여

냉동실에 얼려둔 찬밥으로도 몇개 더 만들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