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산행&여행 이야기

때론 부끄러운 이름들~~~

담장밑제비꽃 2014. 10. 21. 11:08

 

 

 

 

무지개 폭포를 내려오면

사진처럼 앉아 보고픈 바위들이 아주 많다

탁트인 풍경에 계곡 물소리의 재잘거림에

걸음을 재촉하는 짝지의 잔소리도 무용지물이 된다

사진을 찍어주며

꼭 바위가 가마솥 같단다

앉아 있는 나는

솥뚜껑의 손잡이 같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니 전혀 아니다는

아니라는~~~ ㅎㅎ

 

그러나

계곡 아래쪽에서 보면

선명하게 보이는 세사람의 이름...

꼭 저러고 싶었을까?

아마도 오래오래 살고 싶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