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공군 702기 큰아들

[스크랩] 꺼내볼수있는 추억....702기 훈련병

담장밑제비꽃 2014. 7. 17. 11:34

직장생활 한답시고 군대가는 아들과 좋은 시간도 못가졌습니다.

 

아들은 아들대로 먼저 입대하는 친구들과 아쉬움을 달래며  몹시 바빴던거같고

 

 새벽에 들어와서 자는 모습에 만족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입대일은 다가오고 긴장하는 아들녀석을 진주에 남겨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해었지요. 집으로와서 녀석이 벗어둔 구두.운동화를 정리하며 또 눈물이 나더이다.

 

어디다 뭘 꼭  모르고 나두고  온건처럼 아들아이의 빈자리는 한동안 말이없는 엄마로 만들었습니다.

 

작은 아들이 틈틈이 와서 말도 붙여주고 재롱도 부리건만 그져 싱겁게 웃을뿐 기운은 없습니다.

 

다행이 카페에 가입하고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 많은 702기 부모님들을 만나 위로도 받고  조언도 받았지요.

 

702기 맘님들......생콩님. 인천님. 쌍원맘님. 커피한잔님. 마당발님. 래홍맘님. 김민우父님. 훈맘님. 후리지아님. 아공님.

 

코스모스님. 선이님. 직녀님. 무등산님. 수빈맘님. 마리님. 규나님.   세기의브레인님. 등등 많은맘님들...


그리고 공군사랑님과 더불어 702기 이전의 많은회원님들도 만났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아마 카페가 아니었다면  힘든 5월을 어떻게 보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주말마다 올라오는 아들사진.... 얼굴을 찿느라  눈이 아파도 좋았습니다.

 

 다행이도 한주도 안빠지고 얼굴 비쳐준아들녀석...또 일주일을 기다리는 에너지였습니다.

 

소대원들 이름을 다 불러 주고 싶은데....이름적어 사진을 찍었는데...다 보이지않는 4대대 2중대 2소대 12반원들...

 

보이는 이름이라도 불러주고 싶습니다.

 

김지철!  김상정!  신정환!  김영진!  손규일!  안민후!  정동섭!  정지용!  김윤혁!  오태경!  엄정현!

 

12반원들이 20명인거 같던데... 다른 이름은 종이가 기울여져 도저히 식별할수 없어서 정말 아쉽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엄마 맘으로 사랑합니다. 평생 한번밖에 없을 여러분들과 추억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인연 울보 생콩님...!  지용엄니...!  이제 흘릴 눈물을 없을거 같은데요...ㅎㅎㅎ

 

이제 웃으며 기다리자구요..703기 엄마들까지 배려하는 녀석인데 뭘 걱정합니까...?

 

눈병으로..감기로... 또다른 이유로 아프거나 유급된 우리 702기 아들들 힘들겠지만 용기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군사랑님과 더불어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출처 : 부모님과 곰신을 위한 공군가족카페
글쓴이 : 702 규일엄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