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창녕의 봄을 먹었습니다

담장밑제비꽃 2014. 4. 16. 20:24

 

 

 

 

 

 

 

 

 

 

 

 

 

 

 

친구네 친정인 창녕을 다녀 왔습니다.

미나리 팔아서 예쁜 화분을 사오신 멋쟁이 어머니셨지요

집앞 밭엔 데리고 가시고선 뭐던 가져갈 만큼 캐가라고 하십니다

밭 언저리에 물이 나고 있어서 시금치며 우엉 미나리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지요

비닐봉투 한가득 담아 돌아오는데 다시 어머닌 다른 밭을 재촉하시네요

유채밭이었습니다.

하이고오이~~금새 꽃이 다 피삤네~!

꽃피기전에 톡톡 꺾어 살짝 데쳐 나물해 먹으면 맛있는데 라시며 많이 아쉬워 하십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툭~ 꺾어서 입에 넣어 봤더니 아삭아삭 달착지근 합니다.

이런데 오면 절로 욕심이 생기는법

 

어머님 덕분에 창녕의 봄을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