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밑제비꽃 2020. 11. 16. 16:18

 

국민학교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엄마가 싸주시던 소풍 도시락

줄을 서서 걷던 쌍계사 가는 신작로

차라도 지나가면 흙먼지가 폴폴

입을 막고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던~

맥문동 줄기 속에 숨겨져 있던 보물찾기

오늘도 어김없이 맥문동과 눈 맞춤~~~

 

 

아직도 새파란 애기단풍나무

지나가시던 스님이

너무 바빠서 단풍잎에 색칠을 다 못하셨단다

며칠 있다 오시면

그때는 곱게 색칠을 다 해놓으시겠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