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알타리무 그리고 씨래기~~~

담장밑제비꽃 2020. 9. 11. 12:38

작은 아들의 전화

엄마 족발이 먹고 싶은데

배달보다 엄마가 올 때 좀 사오면 안되?

누구의 명이라고 거역할까~

 

귀한 알타리 무우가 있길래

한 단 (10개) 8천원

두 단을 샀다

그래도 2주 전보다 1천원이 내렸더라

배추는  한 포기에 얼맙니꺼?

1만8천원 이란다!

어느해 추석이던가 1만2천원에 담은 적은 있는데

그야말로 귀한신 몸이고 금추다

하긴 그 난리를 겪었으니...

예전 같았으면 알타리 무우잎 두어줄기 남기고

다 버렸었는데 야채 물가가 이만저만 아니라 씨래기로 삶았다

 

 

무우말랭이는

해년만다 엄마가 만들어 주신다

얼려둔 김치 양념에

마늘 생강 고추가루 액젓 찹쌀풀 물엿을  더 첨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