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매실청 담그기 ~~~

담장밑제비꽃 2019. 6. 20. 14:34





엄마~

매실이 있어?

농약을 안친깨로 붙어 있는게 있어야제이~

왜? 

액기스가 없냐?

고방에 몇 병 있는디 주꺼나?

아니~ 엄마도 무야지

우리도 조금 있기는 한데

애들이 음식에 넣어보니 좋다고 해서

조금 담아서 줄까 하고


큰애가 결혼을 한 후

나도 엄마를 닮아간다

새애기가

엄마 고추장이 맛있다니 주고 싶고

엄마 매실청이  맛있대서

담는 중이다


뭐가 귀찮냐며

막내 외삼촌이 보내 주신 매실

안 가꾸고 알아서 꽃피고 맺어서

모양이 이쁘지는 않다시더니

노릇하게 익어서 매실향이 온 집안을 휩쓴다

 덜 익은것은 씨를 발가 내고

익은 것은 그대로 담갔다




 


 


 


 

 별로 알뜰하지도 않은데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