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오누이~~~

담장밑제비꽃 2015. 1. 19. 00:42

 

유일하게 남은 두 남매지간

친정 아버지와 고모

큰 행사가 있을때 마다 누이가 전화를 하시지요

동생도 올것까?

올해로 89세 누이와 네살아래 85세 동생의 해후는

늘 이래 손을 꼭잡고 계십니다

두분다 약간의 초기 치매로 약을 드시고 계시지만

어찌저리 이마의 주름까지 닮으셨을까요

우리 고모 그 연세에도 엄마 사진이 있냐고 물으십니다

폰으로 찍어 확대해서 보여드리니 내가 꼭 엄마를 닮았다고~

 

짝지가 그럽니다

니도 고모님 만큼만 곱게 늙었으면 좋겠다

 

맨 아래 사진은 두분의 엄마시며

제 할머니시고 증손자를 안고 계시네요

92세의 저모습으로 멀리 떠나셨지요

명절때 "할매 연이 이제 가야되~" 하면 늘 하시던 말씀은

"인제 언제 올것꼬? "

큰집에서 따라나와 우리집 대문 앞에 털썩 주저 앉으시고 우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할매와 같은 고모의 똑 같은 어투에 저도 식구들은 한참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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