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손님인 빵실이

빵실이 털을 밀다~

담장밑제비꽃 2013. 10. 18. 14:26

 

 

처음 우리집에 놀러 왔을때

 

 

 

눈내리깔고 힘도 없어요

 

 

 

불러도 본체만체

 

 

 

      어쩌다 한번 고개 들어주는데 뭔가 불만가득

 

 

 

 

 

 요건 지 스타일로 돌아온걸 즈네 엄마가~~~

 

 

 

 

요 세컷은 우리집에 놀러와서도 펑펑 쏱아지는 잠을 주체 못하고...^^

 

 

 

 

작던 커던 개는 무섭고 싫었습니다

근데 두어달전 이녀석을 알게 되었지요

태어난지 두달여정도 된

보자마자 꼬리를 살랑살랑 다짜고짜 안깁니다

털은 북실북실

눈도 제대로 안보이고

다리는 안보여요~~~ㅎㅎ

시원한데만 찾아서 다니더니 감기에 걸려 병원을 들락날락

크~~ 병원비 장난 아니데요

여차저차 얼마전 털을 밀었습니다

데려올때부터 속에서부터 털어 어켜서 말입니다

진작에 깎아야 했는데 감기로 미루다 미루다가

하필 추울때 ...

털 민날 어쩌다보니 즈네 엄마 볼일 있다고

저 한테 맏겼습니다

추워서 달달달

맞는옷이 없어서 수면양말 잘라서 입혔더만 그것도 헐렁헐렁

할수없이 저 수면양말 작년에 새거 사둔 두꺼운걸로 골라 잘랐습니다

어떻게 잘라야하는지...ㅋㅋㅋ 한짝은 실수...

제가쓰던 황토찜질 팩 전기꼽아서 개집에 넣어주고

애들 무릎담요 찿아서 돌돌싸고 하이고오~~~내가 지금 뭐하나 싶더라구요

근데 녀석이 이상합니다.

기운이 하나도 없어보이고 우울해보이고 .

불러도 제집에 들어앉아 고개만 슬~쩍 눈은 내리깔고 말입니다.

걱정되서 즈네 엄마 될수있으면 빨리 오라고 불러댔지요

빵실아~ 즈네 엄마 부르는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듯 일어나서 반기더니

그것도 몇분안가더군요

하지만 이틀뒤 녁석은 평상시의 모습을 되찾았다는거~~

다시보니 다리도아주 잘빠진 롱다리더라구요ㅎㅎ ㅎㅎㅎ

옷도 젤 작은걸로 골라골라 서 사도 커서 목쪽으로 발이 나오는거 보이죠~^^

저 이녀석한테 푹 빠졌어요~~

그래도 키우기는 아직............ 보는걸로 만족중입니다

 

 

빵실이~!

털 밀기전에 다리는 안보이고 엉덩이가 빵실빵실해서 빵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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