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이런 날에는~~

담장밑제비꽃 2020. 11. 19. 14:20

 

비가 오면 하기 싫은 것이 있다

바로 출근이다

그런데

비가 오면 하고 싶은 것도 있다

우산 쓰고 산책하는 것

무슨 조화인지 ㅎㅎ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다 젖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가랑비 정도였는데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양동이로 들이 붓는다

바람까지 한편을 먹고  

내려다 보이는 사무실 바깥 풍경

남은 가을에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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